[스쿱레터 Vol.29] 요즘은 제주 감귤이랑 제주 로컬 창업이 제철~🌱

#제주 #로컬 창업 #로컬크리에이터 #Local

2025. 11. 3.

📰 SCOOP NEWS

로컬에서 태어난 브랜드 ‘제성’
상생의 내일을 꿈꾸다

🖼️ 〈J-CONNECT〉 REVIEW

2025 제주권 로컬페스타 &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밋업

📸 J-스타트업 생태계 ZOOM-IN

2025 스타트업 열전: 내일을 여는 창업생태계

🏝️ TIMI가 알려주는 프로그램 소식

모집 중인 프로그램 소식

👀 띵동~ 안녕하세요!
제주의 창업 이야기를 전하는 스쿱 뉴스레터입니다 :)

‘로컬 창업의 성지’라 불릴 만큼 제주는 그동안 활발한 창업 실험과 도전의 무대였죠. 그리고 지금, 그 흐름은 한층 더 깊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 전통시장에서 출발한 브랜드 ‘제성’의 성장 스토리,
✌️ 로컬페스타와 크리에이터 경제 모델을 중심으로 이어진 협업과 연결,
🤟 그리고 ‘2025 스타트업 열전’을 통해 엿본 생태계의 새로운 물결까지.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제주 창업 생태계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그 변화가 지역을 넘어 더 큰 무대로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습니다.

지금, 그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볼까요?

🍊 로컬에서 태어난 브랜드 ‘제성’, 상생의 내일을 꿈꾸다

박광수 제성 대표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이자카야 적심', 프리미엄 디저트 '제성제과', 간편식 주먹밥 '거부기밥', 롤카츠 전문점 '네거리올레' 등 제주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요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제성. 특히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한 네거리올레의 ‘롤카츠’가 MZ세대에게 인기를 얻으며 제주 여행 필수 맛집 떠오르고 있다. ‘제주에서 이루다’라는 이름처럼 제주도의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꿈을 펼치고 있는 제성의 박광수 대표를 만나 그들의 꿈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 '이자카야 적심', '제성제과', '네거리올레', '거부기밥' 등 각각의 브랜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먼저 이자카야 적심은 엔틱하고 전통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가진 이자카야입니다. 올레시장 근처에 있고, 불향 가득한 숯불구이 요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죠. 제성제과는 제주 올레시장의 대표 디저트 가게로 제주도의 지역명을 딴 만두와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거부기밥은 동문시장에 있는 수제 간편식 주먹밥입니다. 전복이나 주꾸미, 불타는 흑돼지 오겹말이 등 제주의 특산품을 활용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준비 중이죠. 마지막으로 네거리올레는 김밥과 돈가스를 조합한 롤카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특산품인 흑돼지롤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튀긴 특별한 돈까스죠.

롤카츠 전문점 '네거리올레'

💬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이들 브랜드를 관통하는 대표님만의 철학이 있을까요?

메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제주의 매력을 담아낸 브랜드들입니다. ‘제성’이라는 이름은 ‘제주에서 이루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 이름처럼 제주를 발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메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탄생하게 된 것도 모두 제주다운 색깔, 제주만의 특별한 메뉴들을 고민한 결과입니다.

💬 제성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대표님께서는 다른 일을 하시다가 요식업에 뛰어들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계기가 있을까요?

육지에 평범한 직장에 다니던 세일즈맨을 그만두고 작은 펍 하나 차렸어요. 아쉽게도 잘 되지는 않았죠. 리프레시 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동문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 사업인 ‘야시장 조성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매출은 적었지만 그저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다른 점포의 장사를 보며 많이 배웠고, 어떻게 브랜딩을 해야 하는지도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제성을 있게 해준 맞춤 식자재 납품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도 이때죠.

💬 맞춤 식자재 납품이라는 특수한 분야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야시장은 장소가 협소하고 제반 시설이 부족해서 제대로 된 조리 시설을 갖춰두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야시장에서 장사를 할 때 다른 공간을 임대해서 공유주방처럼 활용했습니다. 매장을 열기 전에 조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재료 손질이나 밑작업을 미리 해두는 거죠. 처음에는 옆에서 같이 장사하는 사장님들과 하나의 공간을 함께 사용했는데요. 제성이 점점 커지고 브랜드화되면서 아예 자체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 제조 시설을 구축해서 자동화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제성이 운영하는 4개 브랜드의 재료는 물론이고 시장에 있는 다른 가게에도 납품하죠. 제주도의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한 영역인 거죠.

제주도의 지역명을 딴 디저트를 만드는 '제성제과'

💬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으로 탄생한 네거리올레의 롤카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에 참여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임직원들과 고민하면서 브랜드를 꾸준히 성장시켜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벽에 가로막힌 것처럼 성장이 막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역량과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절망감까지 들었죠. 그때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구축부터 컨설팅, 패키징,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롤카츠라는 독특한 메뉴를 개발하고 론칭한 것은 물론 와디즈 펀딩에도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 제주의 로컬크리에이터로서 제성이 그리는 비전과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거래처이자 동료인 로컬 상인과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영위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싶어요. 제성은 어디까지나 시장을 기반으로 탄생하고 성장한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언제나 변함없이 로컬에서 상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하는 내일을 꿈꾸고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모든 로컬크리에이터의 꿈인 영역 확장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 외곽에 적심 2호점을 론칭하기도 했고 자체 공장의 규모를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반조리 형태로 납품하는 제품을 좀 더 다듬고 롤카츠나 거부기밥의 퀄리티를 더욱 끌어올려서 밀키트로 제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 박광수 대표는 "제성이 거북이처럼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시키는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어요. 제성이 더 성장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더욱 많은 사람과 나누며 상생하려고 것이죠. 로컬에서 태어나 로컬과 함께하며 로컬의 매력을 알리는 기업 제성.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 제주를 넘어 글로벌을 꿈꾸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축제

📣 2025 제주권 로컬페스타

2025 제주권 로컬페스타

제주의 글로컬 상권을 이끌어 가는 세화리 로컬크리에이터와 2025 로컬크리에이터의 만남이 10월 1일, 제주센터에서 성사되었다. ‘제주의 일상에서, 로컬을 잇다’라는 주제로 2025 제주권 로컬페스타가 개최된 것이다. 제주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로컬 콘텐츠 산업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을 확인해 보자.

🏔️ 2025년 제주 로컬 생태계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자리

2025년 제주 로컬페스타는 2025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남기는 특별한 자리였다. 현판수여식과 투자 상담회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오전 행사의 시작에 앞서 이병선 제주센터 센터장의 환영사가 귀빈들을 맞이했다.

"제주에서는 다양하고 폭넓은 로컬 생태계가 조성되었습니다. 항상 로컬에서 글로벌로, 소상공인에서 기업으로 성장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어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박진희 광주전남제주지역 본부장도 인사말을 전했다.

"지방 소멸이 예상되는 지역이 많은 상황에서 도심과 상권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을 육성하는 로컬 사업이 더욱 왕성해지길 바랍니다."

🏫 현판수여식과 투자 설명회로 이어진 행사

오프닝 이후 본격적으로 2025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된 총 27개사에 대한 로컬크리에이터 현판 수여식이 진행됐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27팀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순서대로 나와 밝은 표정으로 현판을 수여받았다.

이어서 이희정 씨앤티테크 이사가 로컬크리에이터의 스케일업을 위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매칭융자 사업 LIPS 투자 지원 설명회를 진행했다.

“민간 투자사의 입장에서는 투자하고 싶어도 어디에 어떤 로컬크리에이터가 있는지 자세히 알기 힘들어요. 투자사에 제안서를 보내주실 때 어떤 아이디어와 재료로 무엇을 만들 생각인지 그리고 실제 제품 사진이나 매장 사진이라도 함께 첨부해 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투자사마다 특색이 있고,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것도 고려해서 여러 투자사에 다각도로 접근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개인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인하고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협업을 통해서 상권을 만들어가는 현장을 확인한 로컬페스타는 많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의 꿈과 희망을 품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로컬 밋업

2025 제주권 로컬페스타 이후에는 세화리에서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로컬 밋업'이 열렀다. 세화리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로컬 브랜드 상권 창출 팀과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조성된 상권에서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을 만나보는 세화리 세계여행과 로컬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이들이 모여 로컬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이야기하는 로컬 수다회로 꾸며졌다.

👂 세계 관광 최우수 마을로 선정된 세화리

세화리 세계여행은 세화리에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공방 등에서 각 가게들이 제안하는 각양각색 나라의 문화들을 만나보는 특별한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날 무렵, 코로나로 한 번도 외부로 여행이나 체험을 나가지 못한 제주 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세화리에 있는 ㈜카카오패밀리를 주측으로 세화리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일회성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세화리의 브랜드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비전을 선포하는 오영훈 도지사와 크리에이터

🦊 로컬크리에이터들과 대기업, 정부조직이 함께한 특별한 수다회

세화리 세계여행 이후, 오후 3시에는 질그랭이 거점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마을 단위 로컬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소통 행사인 ‘로컬수다회 in 세화리’가 열렸다. 로컬크리에이터끼리의 협업을 모색하고 대기업과 로컬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세화리를 대표하는 앵커 로컬크리에이터이자 수다회의 사회를 맡은 코코하의 김정아 대표는 ‘수다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볍게 토크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수다회의 시작을 알렸다.

🐳 로컬 브랜드의 효과적인 유통 진출 전략과 확장 가능성

이후에는 현대백화점, 네이버 해피빈, 무인양품,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이 로컬 브랜드의 유통 진출 전략과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2시간에 가까운 토론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외부에 마련된 자리에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마련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자신만의 확실한 매력을 바탕으로 다른 로컬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상권을 만들고 있는 세화리. 끊임없이 대화하고 고민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세화리의 성공 비결을 느낄 수 있었다.